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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부인암 명의 서울대병원 송용상 교수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송용상 교수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부인암 명의로 이름난 전 서울대병원 송용상 교수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이달부터 명지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 산부인과 송용상 교수는 3대 부인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분야 명의로 손꼽히는 석학이다.실제로 송용상 교수는 자궁경부암 정복을 위해 한국인의 고유 유전자 변이와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관련성을 밝히고,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이용한 자가 검사법을 최초로 규명했다.또 미생물 메타게놈 분석을 접목한 난소암 진단 효과를 확인, 난소암 특이 바이오 마커를 개발하는 등 난소암의 예방·치료·예후예측 플랫폼 확립에 기여해왔다.특히 세계 최초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임신 중 태아에게 수직 감염된다는 사실을 입증했으며, 자궁경부암 백신이 국내 처음 도입됐을 당시 국내 임상시험에 주도적인 역할로 자궁경부암 백신의 대중화에 힘썼다.뿐만 아니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장과 부인암센터장, 대한암예방학회장을 역임하며 대국민 암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국제적으로도 한국, 미국, 캐나다, 일본, 프랑스 등 세계 15개국 암 정밀의학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암정밀의학회 초대 회장을 맡아 맞춤형 암 정밀의학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명지병원은 이처럼 국내 부인암 치료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송용상 교수의 역량에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 암통합치유센터 등 첨단 인프라를 더해 부인암 치료 성과와 역할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송용상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미국 와이오밍 주립 대학에서 분자생물학 연구 연수 과정을 마쳤다. 이후 서울대 연구부처장, 중국 허난대학 암병원 부인종양학 명예주임과장, 중국 광동의대 명예교수를 역임하며 후학양성에 힘썼고 대한부인비뇨기학회장, 한국부인암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부인암의 학술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송용상 교수는 "명지병원의 우수 의료진과 첨단 의료시스템에 부인암 분야에 대한 역량을 더해, 명지병원이 국내 최고의 부인암 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4 12:23:32병·의원

강남차병원, 소화기암 및 소아중증 전문가 영입 진료 강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차의대 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은 소화기암과 소아중증질환 치료의 진료를 강화하기 위해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을 영입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왼쪽부터 외과 김병식 교수, 김희성 교수, 소아비뇨의학과 한상원 교수외과 김병식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울산의대 외과 교수를 시작으로 서울아산병원 교육부원장, 외과 과장, 의정부을지대병원 의료원장 및 병원장 등을 거쳤다. 또 대한위암학회장을 비롯, 세계비만대사외과학회, 세계위암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복강경위장관연구회, 대한종양외과학회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김 교수는 세계 최다 복강경 위암 수술 집도 증례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체내문합술' 이라는 수술법으로 위암 치료의 전기를 마련했다.외과 김희성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외과에서 수련을 마쳤으며 김병식 교수와 함께 위장관 수술 분야 연구와 진료에 매진해왔다. 특히, 우리나라 비만도가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해 암을 촉발하는 유발인자로서 고도비만, 비만 유병률이 높아지며 복강경과 로봇수술을 통한 적극적 비만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김병식·김희성 교수팀은 위암 당일 진료·검사·진단을 통해 2주 내 수술까지 진행하며, 맞춤치료를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을 통해 수술 이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집중할 계획이다.비뇨의학과 한상원 교수는 1982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시카고 아동기념병원(The Children’s Memorial Hospital)에서 연수했으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을 역임했다. 아시아-태평양 소아비뇨기과학회장, 대한비뇨기과학회장, 세계비뇨기학회 조직위원장 등을 지내며 소아비뇨기 치료와 연구, 인식개선에 힘써왔다.한 교수는 태아의 신장, 요관, 방광 기형의 산전 진단 후 산전 상담을 시작하며 출생 후 가장 적합한 시기에 치료를 하는 맞춤형 치료를 해왔으며 요도하열질환에서 아이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했다. 왜소 음경 내분비치료의 권위자이기도 하다.노동영 원장은 "여성암에 이어 위암, 소아비뇨 등 분야에서 저명한 교수를 영입해 보다 신속하게 전문 진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6 11:30:51병·의원

안드로겐 차단요법 경험자 30% 척추 골절…추적 관찰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안드로겐 차단요법(ADT) 시행한 전립선암 환자 약 30%가 척추 골절을 경험하는 만큼 적절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 메디컬센터 마샤 우스트와드(Marsha M.van Oostwaard) 등 연구진이 진행한 ADT 요법과 척추 골절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Journal of Bone Oncology에 내달 게재될 예정이다(doi.org/10.1016/j.jbo.2022.100465).ADT으로 전립선암(PCa)을 치료하면 뼈 손실 및 골절을 포함한 장기적인 결과를 수반한다. 실제로 유럽종양학회, 유럽비뇨기학회 등 주요 학회는 ADT를 시작하거나 받는 전립선암에 걸린 남성에 대한 골절 위험 평가를 요구하고 있다.자료사진연구진은 ADT 시작 시 주요 부위별 골다공증 및 척추 골절, 근육감소증의 유병률과 10년 골절 위험 등 세부 항목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에 착수했다.임상 대상자인 남성 115명(평균 73.3세)이 ADT 개시 당시 골다공증 4.3%, 골감소증 35.7%로 진단됐다.분석 결과 주요 평균 10년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은 4.4%, 둔부 골절의 평균 1.7%였다.남성의 33.9%는 골다공증을 겪었고 특히 대상자의 32.2%가 척추 X-레이를 통해 척추 골절을 확인했다.10.4%는 적어도 하나의 새로운 골절 위험 관련 대사성 뼈 장애가 진단됐다. 근감소증은 단 한 명의 환자에게서 진단됐다.골다공증, 근감소증, 10년 골절 위험은 낮지만 척추 골절의 유병률이 높은 만큼 해당 부위에 대한 집중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연구진은 "골다공증, 근감소증 및 10년 골절 위험의 유병률은 낮지만, ADT 개시 후 남성의 30%에서 척추 골절이 나타났다"며 "골절 위험 평가 도구 FRAX를 사용한 골밀도 측정 외에도, ADT 시작 시 모든 남성에서 체계적 척추 골절 평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ADT가 생존에 상당한 이점을 가질 수 있지만 ADT가 장기적인 골절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설득력이 있다"며 "ADT 요법 동안 척추 골절을 식별하고 개선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분류 및 진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1-16 12:04:40학술

국내선 외면받는 PSA 검사…해외 학회는 중요성 재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립선 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검사의 국가 암검진 포함 여부를 두고 결론이 쉽게 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PSA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새 지침이 발표됐다.PSA 검사가 저위험 전립선암에 대한 과잉 진단 및 치료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관련 학회는 PSA는 전립선암 진단 및 예후 예측에 유용한 도구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 나아가 저위험 환자에 대해서도 주기적인 PSA 검사를 포함한 능동(적극적) 감시(Active Surveillance, AS)를 주문하고 나섰다.미국비뇨기협회(AUA)와 미국방사선종양학회(ASTRO)는 공동으로 전립선암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10일 공개했다(www.auanet.org/guidelines/guidelines/clinically-localized-prostate-cancer-aua/astro-guideline-2022).2012년 미국 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는 저위험 전립선암 스크리닝을 위한 주기적인 PSA 검사에 대해 과잉 진료·진단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반면 학계는 PSA 검진이 감소함에 따라 전이성 전립선암 발병률이 증가하는 'PSA 검사-전립선암 발생률'의 역학적 상관성 연구 결과 등을 근거로 국가건강검진 도입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수년 째 공회전 하고 있는 상태다.미국비뇨기협회(AUA)와 미국방사선종양학회(ASTRO)가 공동으로 마련한 2022년 전립선암 치료 가이드라인. 저위험 전립선암 환자에 능동 감시를 권고했다.국소 전립선암의 치료는 대기 관찰 및 능동 감시, 근치전립선절제술, 방사선 치료 등으로 나뉜다. 국소 전립선암은 대개 예후가 좋고 저위험 환자의 경우 수술없이 능동 감시만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비뇨기종양학회는 50세 이상 남성 연 1회 PSA 검사 권고와 같은 적극적인 모니터링에 이어 암 조기 발견을 위해 PSA 검사를 국가 암검진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문제는 저위험 환자의 능동 감시 및 주기적인 PSA 검사 시행이 과연 비용-효과적이냐는 것.이와 관련 AUA와 ASTRO는 저위험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능동 감시 권고(권고 등급 강함)로 중요성을 환기시켰다.지침은 "능동 감시의 목적은 전립선암이 사망률이나 중대한 질병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낮을 때 결정적인 치료를 미루거나 지연시킴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권고는 국소 전립선암 환자 1643명을 대상으로 수술, 방사선 치료, 또는 능동 감시로 나눠 예후를 살핀 ProtecT 임상시험을 근거로 했다.저위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립선 절제술, 방사선 치료, 능동 감시를 시행했을 때의 모든 원인 사망률은 각각 1000명당 10.1명, 10.3명, 10.9명으로 대동소이했고 특히 전립선암 관련 사망률에선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능동 감시의 상대적 안전성이 입증된 점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치료의 이점이 낮은 저위험군에선 치료 시의 부작용, 합병증 등 위험이 혜택 보다 크지 않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다만 능동 감시를 진행하기로 선택한 환자에겐 정기적인 암 검사의 중요성을 알려 치료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 부분은 능동 감시의 원칙을 통해 자세히 기술했다.능동 감시 원칙 항목을 보면 학회는 능동 감시를 통해 관리되는 환자는 연속 PSA 값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립선 생검을 반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또 능동적 감시를 선택하는 환자에게 있어 임상의는 mpMRI를 활용해 위험 증가를 계층화해야 하지만, 이것이 정기적인 조직검사를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제시했다.지침은 "현재까지 다양한 코호트에 따라 모니터링 강도는 달라졌지만, 중요한 구성 요소에는 PSA 수치를 따르는 것이 포함된다"며 "PSA 확인은 일반적으로 6개월 주기보다 더 자주 하지는 말아야 하고, 디지털 직장 검사(DRE)를 통한 증상 평가 및 신체 검사는 1~2년마다 갱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지침은 PSA 수치의 증가는 일시적인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병리학적 연관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PSA의 증가 초기에 PSA 재검사를 제시, 보다 적극적인 의료진의 검사를 주문했다.지침은 19개 코호트 연구에서 전립선 절제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국소 전립선암 환자에서 PSA 수치가 높을수록 재발 위험 증가, 전립선암 관련 사망률 및 모든 원인 사망률과 관련이 있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또 치료적 치료를 받지 않은 국소 전립선암 환자에서도 PSA 수치가 더 높을 수록 전립선암 사망률의 위험이 증가하는 연관성에 주목, 전체적으로 PSA 수준은 환자 위험을 평가, 분류하는 데 사용해야 하는 중요 요소로 평가했다.한편 수술 후 후속 조치에서도 PSA 및 검사 주기의 중요성이 부각됐다.지침은 "전립선암 수술 후 임상의는 PSA 및 증상 평가를 통해 치료 환자를 모니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학회는 치료로 인한 합병증뿐 아니라 재발을 확인하기 위해 연속적인 PSA 검사와 증상 평가 등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적절한 조기 개입에 PSA 검사는 용이하다고 판단했다.PSA 검사의 구체적인 간격은 환자별 병리학적 특성에 기초해 조정이 가능하다.지침은 "초기 모니터링은 일반적으로 더 자주 수행돼야 하며 치료 후 처음 2년 동안은 3개월에서 6개월 주기가 권장된다"며 "2년에서 5년 사이의 후속 모니터링은 매 6개월마다 이뤄져야 하며, 그 이후에는 매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5-26 05:20:00학술

암젠, 종양내과학회 '골전이 고형암' 심포지엄 성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암젠코리아가 지난 3일 개최된 '2021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에서 골격계 합병증 예방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를 위한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골전이 고형암에서 골 표적치료제(Bone Targeted Agent)를 통한 최적의 골 건강 관리'를 주제로 ▲안진희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가 '골전이성 유방암의 다학제적 치료', ▲최윤지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가 '전립선암의 뼈 건강 관리'를 발표했다. (왼쪽부터)안진희 교수, 최윤지 교수, 이경희 교수 두 교수는 각각 골전이 유방암, 전립선암 환자를 중심으로 골격계 합병증이 환자의 생존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과 골격계 합병증 예방 치료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의 주요 치료상의 혜택을 조명했다. 이 날 좌장을 맡은 이경희 교수(영남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진단과 치료 기술이 발달에 따라 고형암 생존 기간이 연장되면서 환자 삶의 질을 유지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특히 골격계 합병증은 골전이 고형암 환자에서 매우 흔한 삶의 질 저하 요인이므로 예방 치료를 통해 더 긴 생존 기간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연자로 나선 안진희 교수는 "암 환자들에게 가장 흔한 전이 부위가 뼈이고 골전이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약 65~75%를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하다"며 "유방암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골전이'의 치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골전이 치료의 목표는 전이암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추고 골전이로 인한 골격계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라는 게 안 교수의 설명. 그는 "골격계 합병증 예방 치료제를 사용하면 골전이로 인한 골격계 합병증의 발생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며 통증의 악화를 지연시켜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최윤지 교수는 골전이가 빈번하게 호발 하는 또 다른 고형암 중 하나인 전립선암을 중심으로 골격계 합병증 예방 치료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최 교수가 강조한 부분은 전립선암 치료가 항암 치료와 골격계 합병증 예방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통합적인 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 최 교수는 "골전이 전립선암 환자는 통증 여부와 상관없이 골격계 합병증 위험에 노출돼 있으므로 전이 소견을 발견한 즉시 항암 치료에 예방 치료를 추가해 최대한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해 미국비뇨기학회(AUA)는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율에 있어 골격계 합병증의 영향을 인지하고 가이드라인에서 데노수맙 등의 골격계 예방 치료 권고 레벨을 Grade C에서 Grade B로 변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최근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골격계 합병증 예방 치료가 점차 필수적인 지지 요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엑스지바는 신장 기능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어 골전이 고형암 환자 치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9-06 11:06:35제약·바이오

적극적 감시 효과 결론나나…유럽비뇨기학회 핫토픽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세계 양대 비뇨의학 학술대회인 유럽비뇨기학회에서 전립선암과 방광암 등 비뇨기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지속적인 논란이 있었던 적극적 감시 전략(active surveillance)의 효용성은 물론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향후 가이드라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비뇨기학회(EAU21) 적극적 모니터링 전략 주목 현지시각으로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고 있는 유럽비뇨기학회(EAU21)에서는 지속적인 화두인 적극적 감시 전략부터 다양한 항암 전략 등이 속속 공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양대 비뇨의학 학술대회인 EAU21이 온라인으로 진행중이다. 이번 학회에서 주목받는 연구 중 하나는 역시 적극적 감시 전략에 대한 결론이다. 저위험 암에 있어서 과연 적극적인 감시 전략만으로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오랜 화두에 대한 두개의 중간 연구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적극적 감시 전략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었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성기능에서는 더 큰 효과를 보였다. 일단 성 라파엘레대학 유제니오(Eugenio Ventimigli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진행중인 '전립선암 적극적 감시' 연구에 대한 중간 평가가 그를 증명한다. 이 연구는 1998년부터 2만 3649명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적극적 감시 전략의 효과에 대한 연구. 사실상 세계에서 진행중인 최장기 연구중의 하나다. 결과적으로 최대 10년 이상 무진행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적극적 감시 전략이 전립선암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에 비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 통계적으로 전혀 유의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60세 이상이고 암종이 저위험에 속한다면 오히려 위험 부담이 높은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을 받는 것보다 적극적인 감시를 하는 것이 삶의 질 측면에서 압도적으로 좋다는 결론인 셈. 유제니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60세 이상 저위험 암종의 경우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적극적인 감시 만으로 10년 이상 생존할 수 있으며 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해당 환자에게는 윈윈 전략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학회에서는 이러한 적극적 감시 전략의 장점을 보여주는 또 다른 연구도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바로 적극적 감시 전략을 시행중인 환자와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 등을 받은 환자간의 삶의 질에 대한 비교 연구가 나온 것. EUPROMS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로테르담대학의 리오네(Lionne Venderbos)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진행중인 대규모 연구다.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유럽 24개 국가의 남성 3천명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적극적 감시 전략의 삶의 질 조사인 이번 연구에서는 성기능에 대한 부분을 집중 분석했다. 그 결과 적극적 감시 전략에 동참중인 환자의 경우 45%만이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를 겪었지만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 등을 시행한 환자는 최대 90%나 이러한 문제를 보고했다. 결론적으로 적극적 감시 전략이 생존율과 사망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성기능을 지킬 수 있는 전략이 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리오네 교수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남성들이 가장 크게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성기능 등에 대한 문제"라며 "이번 연구는 적극적 감시 전략이 수술이나 방사선 요법에 비해 5년 이상 생존율은 같지만 성기능에 대해서는 크게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테스토스테론 요법 집중 조명…심혈관 넘어 코로나 위험성 강조 이번 학회에서는 테스토스테론 요법에 대해서도 다앙한 연구들이 쏟아지며 많은 관심을 증명했다. 심장마비와 뇌졸중간 연관관계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위험까지 다양한 접근이 이뤄진 것. 이번 EAU21에서는 적극적 모니터링 전략과 테스토스테론 요법이 집중 조명됐다. 일단 하마드 메디컬센터 오마르(Omar Aboumarzouk)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테스토스테론과 심장마비, 뇌졸중간의 연관 관계에 대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를 공개했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이뤄진 이번 연구에는 800명의 남성이 참여해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을 받은 412명의 남성 중에는 16명이 사망했지만 아무도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앓지 않았다. 그러나 보충 요법을 거부한 환자 393명 중에는 74명이 사망했고 70명이 심장마비를 겪었으며 59명은 뇌졸중으로 고통받았다. 통계적으로 보면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을 받는 것만으로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2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마르 교수는 "현재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이 가이드라인에도 포함되지 않는 등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10년이나 이어진 이번 연구는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을 중요한 옵션으로 넣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테스토스테론 간의 연관 관계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도 함께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일부 심혈관 질환이나 일부 만성질환과 코로나간의 연관 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들이 나온 바 있지만 테스토스테론과 코로나간의 연관성을 보여준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성 라파엘레대학 안드레아(Andrea Salonia)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수행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을 경우 코로나로 사망할 위험이 무려 6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성 라파엘라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 286명과 단순히 헌혈 등을 통해 찾은 305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테스토스테론과 코로나 간의 연관 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 환자의 83%가 리터당 나노몰(nmol/l) 수치가 9.2 이하인 테스토스테론 감소증을 가지고 있었다. 이 수치 이상의 건강한 환자는 17%에 불과했다. 특히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결국 코로나로 사망한 환자의 경우 그 수치가 0.7-1.0nmol/l로 평균에 비해 월등하게 낮았다. 하지만 경증에 머무른 환자는 평균 3-4nmol/l로 이보다 높았다. 결국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을 수록 코로나로 중증에 빠지거나 사망할 위험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다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 안드레아 교수는 "건강한 남성 그룹에 비해 코로나 환자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이정도로 낮으며 그 비중이 이렇게 높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분석해도 테스토스테론과 사망 위험성의 관계는 명확했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테스토스테론 등 남성 건강이 코로나에 미치는, 혹은 그 반대의 영향에 대한 대규모 추가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동안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 만큼 더 오랜 기간 추적 연구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1-07-13 05:45:56학술

비만의 역설 또 등장…뚱뚱할수록 전립선암 생존율 상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과체중을 넘어 비만이 심할 수록 진행성 전립선암에 걸려도 생존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BMI30 이상의 비만 환자가 정상 체중 환자보다 생존율이 10% 이상 높았던 것. 이를 두고 연구진도 '비만의 역설'로 표현했다. 비만할수록 암 생존율이 높아지는 비만의 역설을 증명한 연구가 나와 주목된다. 현지시각으로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유럽비뇨기학회(EAU21)에서는 비만과 전립선암 생존율간의 연관 관계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금까지 비만은 일반적으로 많은 암과 기타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사망에 직접적 연관을 준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었다. 하지만 일부 비만 환자들이 전립선암에 걸렸을때 오히려 생존기간이 길어지는데 주목한 연구진의 추적 관찰로 예외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실제로 성 라파엘레(San Raffaele)대학 니콜라 교수(Nicola Fossati)가 이끄는 연구진이 1577명의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비만의 역설은 사실로 드러났다. BMI를 통해 비만, 과체중, 정상체중 환자로 나눠 총 3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BMI가 30 이상의 비만 환자들이 암의 특성에 따라 최소 4%에서 최대 29%까지 생존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다른 요인을 모두 제외하면 비만 환자의 경우 36개월 생존율이 30%대를 기록했지만 정상 체중의 환자는 20%에 머물렀다. 통계적으로 10% 이상의 생존율 차이를 보였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배경과 원인은 상당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일단 BMI가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증명됐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니콜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뒤짚어보면 BMI를 활용해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재 지방과 암 유전자 사이의 관계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 분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물론 전립선암에 한정돼 나타나는 비만 역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만은 암과 기타 만성 질환의 위험 요소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며 "전체적인 위험성을 따졌을때 BMI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럽비뇨기학회에서도 이같은 연구 결과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비만이 전립선암 생존율을 높인다는 결과의 배경에 대한 가설이 증명된다면 질병 극복과 예측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럽비뇨기학회 피터 회장(Peter Albers)은 "아마도 BMI가 높은 환자가 치료의 독성과 부작용을 더 잘 견딜 수 있으며 지방 조직에서 발견되는 호르몬의 보호 효과도 가설로 세워볼만 하다"며 "다만 이는 가설일 뿐인 만큼 완전히 인과관계가 규명될때까지 전립선암 가이드라인을 변경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2021-07-12 12:00:04학술

전세계 코로나 직격탄...최대 규모 미국심장학회 전면 취소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미국과 유럽 학회가 코로나 확산 우려에 계획된 학회를 취소하고 있다. 당장 미국 심장의학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가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심장학회(ACC)와 세계심장재단(WCC)측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연례학술대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이번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면서 미국질병관리본부 및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기관들은 현재 전 세계 의료업체, 병원 등에 대해 여행권고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학회 측은 "학회 운영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원들의 안전, 환자의 건강"이라면서 "각자 안전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을 보장해주는 것이 현재로서 학회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학회는 사전등록비는 전액환불할 예정이며 학회 운영 일부는 온라인에서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학회측은 "학술대회는 취소됐지만 출판물은 예정대로 유지되며, 또한 가상으로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미국피부과학회도 전격 취소됐다. 또 29~31일 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부정맥학회도 어렵게 취소결정을 내렸다고 공지했다. 또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정신과학회는 등록을 잠시 보류한 상태다. 그외에 미국알레르기학회, 유럽비뇨기학회는 아직까지 취소 공지가 올라오지 않았는데 상황에 따라 최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0-03-10 14:46:55학술

비뇨의학회 새로운 시도…핸드폰 하나로 모든 교육 이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비뇨의학회가 모든 학술활동과 강좌, 세미나는 물론 전공의와 간호사 보수교육과 연수강좌까지 모바일로 전환하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의 온라인 학회를 지향하며 핸드폰 하나로 모든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나선 것.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학회 또한 오프라인 기반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겠다는 의지다. 대한비뇨의학회 이규성 이사장(성균관의대)은 "이미 시대가 빠르게 웹과 어플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모바일이 대세인 시대가 온 만큼 학회 또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중심이 되는 컨텐츠는 바로 유로위키(UROWIKI)다. 유로위키는 비뇨기과를 의미하는 유롤로지(Uriology)와 백과사전을 의미하는 위키피디아(Wikipidia)를 결합한 개념으로 오픈 소스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유로위기는 비뇨의학회 전용 서버에 PHP/MySQL기반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구축돼 비뇨의학회의 모든 자료들을 오픈된 플랫폼안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학회에서 발표하는 진료 가이드라인은 물론 학술대회 자료와 그동안 비뇨의학회지에 실린 모든 논문 자료를 찾을 수 있으며 전공의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됐다. 특히 플랫폼 안에 연구와 출판 협업을 위한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 비뇨의학회 소속 어느 단체에서건 공동으로 연구와 출판 작업을 모바일 안에서 진행할 수 있다. 여러 참여자들이 하나의 온라인 백과사전을 만들어가는 위키백과와 같이 연구와 출판을 위한 주제가 설정되면 다양한 연구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페이지 생성과 수정, 편집을 진행하며 집단 지성을 모아가는 방식이다. 대한비뇨기학회 이승주 기획이사(가톨릭의대)는 "유로위키는 비뇨의학회 소속 회원들간에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 상으로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며 이에 대한 의견 제출과 수정, 편집 권한까지 제공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학술 생태계를 만들어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간호사 교육도 모바일 시대로 전환한다. 역시 한국 최초의 온라인 간호사 교육 플랫폼인 유로널스(Uronurse)가 바로 그것이다. 과거 춘추계 학술대회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운용되던 간호사 보수교육과 연수강좌 등을 온라인으로 전면 전환해 굳이 학회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실시간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는 간호사들에 대한 모든 보수 교육과 연수 강좌가 실리게 되며 강좌 수강은 물론 간호사들에게 필요한 강좌 요청과 교육 수료 후 평가까지 한번에 이뤄지게 된다. 또한 플랫폼 내에서 채팅 기능을 통해 궁금한 점이나 개선점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간호사들간에 서로 소통도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굳이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학술대회와 세미나, 연수강좌 등에 참여하지 않아도 모바일에서 모든 자료를 확인하고 평가까지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낸 셈이다. 비뇨의학회 이규성 이사장은 "이러한 플랫폼들은 학술대회 기간과 장소에서만 이뤄지던 학술활동과 교육 등을 시간과 장소와 무관하게 확장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술활동과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고 나아가 실시간으로 수요를 반영하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11-25 05:45:50학술

재발성 방광염 예방적 치료 "면역증강제 유로박솜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재발성 방광염 환자에 면역증강제 사용은 실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약물 옵션이다." 통상 감기처럼 재발이 빈번한 방광염 환자에서는 예방적 항생제의 사용이 제1원칙으로 권고되는 상황. 그러나 장기간 사용시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내성 문제로 실처방은 많지 않은 분위기다. 때문에 약물 치료 전략 중에는 면역증강요법으로 처방권에 진입한 유로박솜(동결건조균체용해물 60mg)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오랜 기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임상을 진행한 양산부산대병원 비뇨기과 한지연 교수는 "유로박솜의 치료 결과는 이미 국내외지역에서 다양한 임상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진료현장에서는 국내 발표 임상들을 토대로 6개월 정도 경험적인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며 "실제 환자들에 약을 썼을때 효과와 관련한 만족도는 무척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특히 "항생제 사용 부담을 줄이는데 더해 장기간 투약에도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주요 비뇨기학회 임상 가이드라인들에서도 이러한 기조는 분명하게 나타난다. 유로박솜이 포진한 면역증강제의 사용 전략이 부각되는 것.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KAUTII)를 비롯한 올해 유럽비뇨기학회(EAU) 개정 지침에서도, 항생제의 치료적 대안으로 재발 예방효과에 면역증강제 유로박솜의 포지셔닝을 강조했다. 이처럼 예방적 치료 용도로 면역증강제의 사용이 조명을 받는 것은, 방광염 환자에는 재발이 너무 빈번하다는데 있다. 한 교수는 "일각에서는 단순 방광염을 감기로 비유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흔하게 발생한다는 얘기"라며 "학술 통계적으로는 여성에서는 생애주기 30% 정도가 방광염을 경험하고 이들 중 25%가 6개월 이내 재발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학계에서는 방광염의 재발 기준을 6개월내 2회 이상, 1년간 3회 이상 발생하는 것을 재발성 방광염으로 정의내린다. 그는 "재발 예방을 위한 약물 전략으로는 저용량 항생제를 평균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용하는 것이 우선 권고된다"면서도 "하지만 장기간 사용에 있어서는 항생제 내성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실질적인 처방에서까지 우선 순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학계에서 유로박솜과 같은 면역증강제의 사용을 대안으로 추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유로박솜은 방광염의 주요 원인균인 대장균에 대한 면역을 증강시키기 때문에 질환의 재발을 줄이면서도 여타 항생제들에서 제기되는 내성 부담이 없다는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현장에서는 면역증가제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충분히 인정하는데 반해, 이러한 임상정보가 충분히 소개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조언이다. 한 교수는 "유로박솜의 투여는 기존의 항생제 예방전략에 비해 효과도 좋을뿐더라 장기간 항생제 투여에 의한 내성균 출현, 인체 면역력 저하와 같은 부작용이 없다"며 "예방적 항생제 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유효 약물 옵션"이라고 정리했다. 저용량 항생제 장기간 사용시 내성 부담 지적…면역증강제 충분한 대안 한 교수가 진행한 임상은 '재발성 방광염 여성 환자에서 유로박솜 치료 후 방광염의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를 따져봤다. 병원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유로박솜을 최소 6개월 치료받은 여성 환자에선 재발성 방광염 관리전략에 유효 옵션으로 확인됐다. 총 52명의 여성 환자에서 유로박솜 치료 후 방광염 사건의 발생이 치료 전 4.19(±4.6)으로 치료 후 1.17(±1.79)로 유의하게 감소한 것이다. 이외 감염에 취약한 당뇨 환자의 경우 당뇨병 유무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조절되지 않는 당뇨에서는 유로박솜의 치료 실패 인자로 꼽혔다. 연령이나 폐경 여부, 호르몬치료 경험, ESBL 대장균 감염력 등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한 교수는 "통상 환자들에 재발 호전율이 60~70% 정도 비율을 보인다고 설명을 하는데 해당 초록은 어떤 환자군에서 특히 효과가 좋은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박솜은 급성 단순 방광염을 유발하는 요로 병원성 대장균(E.coli) 균주 18종을 따로 배양해 감염성을 없애기 위하여 사멸시킨 후에 분획 정제하여 함께 동결건조한 항원 추출물인 면역증강제이다.
2018-12-27 12:00:00제약·바이오

화순전남대 정호석 교수, 내비뇨기학회 국외학술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정호석 교수(비뇨의학과)가 최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대한내비뇨기학회(회장 나군호) 학술대회에서 ‘국외 학술상’을 수상했다. 정호석 교수는 신장 위에 있는 부신에서 발생하는 갈색세포종의 치료를 위한 수술법으로 후복막강 옆면을 통한 접근방법을 소개하고, 이 수술의 효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갈색세포종 제거술은 수술전 약물투여를 비롯한 전처치가 필요하며, 수술 중후에도 심한 혈압변화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수술이다. 부신의 경우 흉부 깊숙이 자리잡고 있으며 혈류량이 매우 많아 수술중 과다출혈 위험성이 크다. 수술과정에서 종양이 자극을 받으면 오히려 더 급격한 혈압상승을 유발할 수도 있다. 정 교수가 밝힌 복막강을 통하지 않는 후복막강 접근 수술법은 복강내 장기손상 가능성이 적고, 복강을 통한 수술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착에 관계없이 환측 부신에 접근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8-07-10 07:58:15병·의원

성바오로병원 김현우 교수, LUTS 우수 심사자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비뇨기과 김현우 교수가 지난 9일 세계 저명 학술지인 LUTS(Lower urinary tract symptoms)의 2016년도 '우수 심사자상(Best Reviewer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LUTS는 배뇨장애와 전립선 질환의 기초 연구 분야를 다루는 권위적인 학술지다. 김현우 교수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논문 심사의 질, 타당성, 심사 편수, 심사 회신 기간 등의 평가에서 논문의 질적 향상과, 학술지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우수 심사자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여성 과민성방광 및 요실금 치료가 전문 분야인 김교수는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홍보이사, 대한전립선학회 이사, 대한척수손상학회 감사, 대한비뇨기학회 평의원 및 국제요실금학회 정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7-11-29 10:51:42병·의원

"엑스탄디 1차요법, 결국 쓸 수밖에 없는 옵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결국 시간 문제일 뿐) 임상적인 근거가 확실하기 때문에, 쓸 수 밖에 없는 치료 옵션이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약 '엑스탄디'의 1차요법에 처방 근거를 두고 나온 평가다. 28일 제69차 대한비뇨기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전남의대 권동득 교수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한국인 환자에서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를 1차요법으로 사용했을 때의 리얼라이프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암센터, 고대안암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의 국내 13곳 3차 의료기관에서 총 19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관전 포인트는 2년전에 치료혜택을 공인받은 PREVAIL(1차약 평가) 임상과 비교해, 한국인에서의 유용성을 재확인했다는 대목이다. 오히려 PREVAIL 임상 참여 환자보다 컨디션이 더 나쁜 고위험군이 다수 포함됐음에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는 것은 주목할 점이기도 하다. 권동득 교수는 "이미 대부분의 국제 항암치료가이드라인들이 1차약으로 권고하는 상황에서 우리만 안 쓴다는 것은 치료 트렌드에 역행하는 처사"라면서 "남성호르몬차단요법(ADT)의 경우도 수십년만에 급여권에 진입했는데, 이전 해외 학계에서 한국의 경우 급여문제로 ADT의 사용이 어렵다는 얘길나누다 보면 다들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엔잘루타마이드도 같은 경우"라고 강조했다. 현재 mCRPC 국제 치료가이드라인에선 엑스탄디가 항암화학요법(pre-chemo)을 받기 전인 환자에 1차약으로 자리매김한데다, 국내 비뇨기종양학계에서도 PREVAIL 임상 결과를 받아들여 1차약으로의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2015년 5월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mCRPC 환자에도 적응증을 허가받아 명목상 1차약으로의 사용은 가능하지만, 급여에 있어서는 아직 도세탁셀 이후의 2차옵션으로 묶여 있는 상황인 것이다. 권 교수는 "도세탁셀 이후 사용하는 것보다 항암화학요법 이전부터 사용하는 것이 치료 성적이 더 좋다는데 학계 이견은 없다"면서 "모든 환자 대상이 아니라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 일찍부터 사용하자는 것이기에 장기적으로 지출 대비 효과를 고려한다 해도 근거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국인 결과에서 그 이유가 보다 명확해졌다. 도세탁셀 이후의 2차약으로 혜택을 따져본 AFFIRM 임상 연구보다 더 나은 평균 생존율(OS)과 무진행 생존율(PFS)을 높였으며, 이상반응은 전반적으로 낮게 나온 까닭이다. 30개월 간의 OS는 76.7%로 사망 위험을 약 23% 낮췄다. 전체적인 임상 성적이 PREVAIL과 비슷했다. 다만 한국데이터에서는 아직 중간값이 나오지 않았지만, 20개월 치료기간까지 약 70%의 생존기간을 보였다. 권 교수는 "일각에서는 전체 생존율 개선이 평균 5개월로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신장암 표적치료제의 경우 OS를 4~5개월 늘렸지만 보험은 다 인정됐다"면서 "임상 결과에서 통계적으로 의미가 어느정도 있느냐보다 실제적 치료 혜택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해외 학계에서도 엔잘루타마이드의 임상근거를 인정해 항암화학요법 이전 환자들부터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최근 바이오마커로 거론되는 ARV7 변이에 따라 환자마다 치료 표준편차가 심한 편인데, 실제 엔잘루타마이드를 기본 6 싸이클에서 30 싸이클 이상 사용한 환자도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한국인 리얼월드 데이터는 내년 3월 유럽비뇨기학회 학술대회에서 다시 한 번 발표될 예정이다. 리얼라이프 결과에는 PREVAIL 임상에 비해 글리슨 스코어가 8점 이상인 고위험군이 88%, ECOG 행위점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환자들이 들어갔는데 권동득 교수는 "실제 진료현장에서 마주하는 암환자들에 치료 패턴을 살펴보자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이날 세션의 좌장을 맡은 울산의대 김청수 교수는 "엔잘루타마이드의 1차요법은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환자에 쓰도록 가이드라인이 돼 있다. 그런데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암의 진행이 굉장히 빨라서 도세탁셀을 쓸 겨를이 없는 환자에 엔잘루타마이드를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러한 의미에서 해당 리얼라이프 연구에선 고위험군이나 행위점수가 낮은 환자들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견을 냈다.
2017-09-29 05:00:50제약·바이오
기획

요관내시경 덜 고장나기 공부하는 비뇨기과 현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기획]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급여화 정책토론회 대한내비뇨기학회가 후원하고 메디칼타임즈가 주최한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현실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최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좌장인 내비뇨기과학회 나군호 회장을 비롯해 비뇨기과학회 민승기 보험이사와 내비뇨기과학회 박성열 보험이사, 내비뇨기과학회 조성용 부총무이사 및 보건복지부 정통령 보험정책과장 등이 참석해 요로결석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학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논의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편집자 주- [상]국내 요로결석 치료현황과 수가체계 [중]일회용 요관내시경 수가책정 필요성 [하]요관내시경 비뇨기과 현실과 선별급여 민승기 보험이사(경찰병원 비뇨기과 과장):현재 비뇨기과 의원급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 40%가 체외충격파쇄석기입니다. 비뇨기과 어려움에 따른 다소 기형적인 진료 패턴입니다. 과거 비뇨기과에서 체외충격파쇄석기 수가를 인하해 달라고 하면 다른 수술 수가를 상대적 인상해주지 않을까하는 우려감도 있습니다. 결국 비뇨기과에서 사용하고 있는 건강보험 재정에서 요관내시경이 급여화되면 건강보험 재정 부담도 줄어듭니다. 비뇨기과의 내시경수술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군호 회장(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내시경 수술이 일부 진료과에 국한되다 보니 다른 진료과에서 이해를 못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립선과 방광, 요광 질환은 비뇨기과에서 담당하는 수술입니다. 유일하게 비뇨기과에서만 하는 수술이고 피부에 상처를 최소화해 개복 수술에 비해 시간과 환자 부담이 적습니다. 예를 들어 5mm 결석을 개복해서 수술하면 빨라야 1~2시간 걸리는데 요관내시경으로 수술하면 시간이 훨씬 단축됩니다. 조성용 부총무이사.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교과서적으로 몇번 시행해도 안 될 수 있습니다. 복지부에서 연성 요관내시경 수술을 선별적으로 시범사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하면 비용 절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비뇨기과학회에서 내부적으로 스터디를 해서 결과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보건복지부 정통령 과장:비뇨기과 스터디 결과를 통해 다음 논의에서 별도 보상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나군호 회장:비뇨기과 상황은 아시다시피 어렵습니다. 전공의 지원율도 가장 낮은 게 현실입니다. 비뇨기과가 저점을 찍고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좀더 전문의다운 진료를 위해 수가를 개선하다면 비뇨기과도 의사다운 진료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비뇨기과의 전문성이 반영되고 발전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마련해준다면 현실을 안고 가더라도 전문의로서 치료 표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성용 부총무이사(서울대 보라매병원 결석내시경센터장): 체외충격파쇄석술 환자를 보면, 1년 동안 28번 시술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횟수 제한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5번에서 10번이 적합합니다. 요관내시경을 선별적으로 급여화하면 비뇨기과 입장에서 명분도 있고 무리한 치료를 막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나군호 회장. 민승기 보험이사:체외충격파쇄석술은 10번까지 급여가 되는데 그동안 결석이 깨지는 경우가 10% 내외입니다. 그런 경우 내시경 수술을 해야 하는데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하고 내시경수술을 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 수가가 50% 깎입니다. 수술 수가는 안 되니 열번까지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하는 것입니다, 나군호 회장:개원가에게 요관내시경 수술 급여화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개원가에서 3000만원의 고가 장비를 도입할 필요도 없이 전립선절제수술을 하고 마취가 되고, 내시경 장비가 구비돼 있습니다. 의지가 있다면 요관내시경수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수가만 마련돼 손해라는 인식이 없다면 안할 이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박성열 보험이사(한양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미국학회에서 일회용 요관내시경을 처음보고 알았습니다 그동안 무조건 열번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장비가 고장나면 전공의들과 스탭만 힘들어졌죠. 이 기계는 원래 고장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문제는 병원에서 수리 비용을 안고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급여화한다면 환자의 고통과 시간, 비용을 줄여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박성열 보험이사. 조성용 부총무이사:처음보다 고장이 줄었지만 아무리 고장을 안 낸다고 해도 장비의 한계가 있습니다. 의사들이 덜 고장나는 방법도 스스로 교육하는 게 현실입니다. 나군호 회장: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요관내시경 장비 고장을 덜 내는 방법을 연제로 발표했습니다. 이제 실제 현실입니다. 그만큼 문제가 있다는 의미죠. 백번을 써야 보상이 되는데, 백번을 쓸 수 없는데 가격은 고가이고 비뇨기과 의사들의 고민입니다. 조성용 부총무이사:연성 요관내시경이 비뇨기과의 수익을 내는 문제는 아닙니다. 마이너스를 줄이느냐,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정부 입장에서도 명분이 있다고 봅니다. 정통령 과장:체외충격파쇄석술이 10번에 한해 급여를 인정하고 있는데, 이를 과학적으로 제도화할 수 없지만 요관내시경이 개원에서 가능한 플랫폼이면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횟수에 캡을 씌워 과도한 시술을 차단하면 비용 대비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비뇨기과 개원가에서 내시경 쪽으로 시술 패턴이 간다면 좀 더 검토할 시점이 맞습니다. 민성기 보험이사(좌)와 정통령 과장(우). 현재 심사평가원에 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내 검토를 부탁했습니다. 필요하면 심사평가원 실무진과 논의를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군호 회장:복지부가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아 이번 토론회에 소기의 성과가 있다고 보입니다. 학회도 스터디 결과와 복지부에서 말씀하신 부분을 반영해 자료를 전달하겠습니다. 추후에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비뇨기과 의사가 전문성을 갖고 환자 진료에 임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오늘 토론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이번 토론회를 주최해 주신 메디칼타임즈에게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17-04-20 12:00:5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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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관내시경 수리 최소 두 달…일회용 수가 시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기획]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급여 현실화 정책토론회 대한내비뇨기학회가 후원하고 메디칼타임즈가 주최한 '일회용 연성 요관내시경 현실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최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좌장인 내비뇨기과학회 나군호 회장을 비롯해 비뇨기과학회 민승기 보험이사와 내비뇨기과학회 박성열 보험이사, 내비뇨기과학회 조성용 부총무이사 및 보건복지부 정통령 보험정책과장 등이 참석해 요로결석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학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논의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편집자 주- [중]일회용 요관내시경 수가 책정 필요성 민승기 보험이사(경찰병원 비뇨기과 과장):우리나라에 요관 내시경이 도입된 게 1990년 초반입니다. 당시 장비 가격은 1000만원이며 지금은 3000만원입니다. 의료행위 관련 장비 가격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조금 녹아있습니다. 나중에 별도 연성 요관내시경 감사상각 개념의 수가가 새로 생겼구요. 지금 약 300만원 정도인데 급여화가 현실화되면 100만원 수준의 수가가 맞다고 봅니다. 저희 병원에서 수리를 맡겼더니 1400만원 수리비가 나오더군요. 보험수가 작업을 할 때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지 못해 수가에 반영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상대가치점수 개정 작업을 하면서 시도를 했지만 전체 파이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복지부에서 일회용 치료재료 관리 강화를 하고 있는데, 필요한 치료재료에 대한 별도의 보상이 시급합니다. 복지부 정통령 과장:합리적으로 결정하는 데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와 사용하지 않던 치료재료를 한번 시술할 때마다 하나씩 사용하면 개수에 비용 부분이 발생합니다. 오히려 상대가치점수에 반영되어 있지 않으니 의료행위 수가를 높여달라고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민승기 보험이사(좌), 정통령 과장(우). 민승기 보험이사:지금까지 학회에서 급여기준을 요청해 의료행위를 비용 계산에 추가해달라고 해서 개선된 예가 없습니다. 더 손쉬운 별도 보상을 현실적으로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통령 과장:복지부가 과거 분류가 잘못된 치료재료와 의료행위 관련 수가를 높인 사례도 일부 있습니다. 그동안 상황을 보면 새로운 게 들어오면 다른 것을 깎아야 한다는 사고의 틀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의료행위가 명확하게 너무나 불합리한 구조로 되어 있다면 조정한 사례가 있습니다. 내시경의 경우, 의료행위 재분류 작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유형을 5가지로 나누다보니 약간의 편차와 불균형이 있습니다. 내시경과 복강경도 그런 분야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에 공감되는 부분도 있는데 일회용 급여 인정은 의사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회용 요관 내시경 필요성과 어떻게 사용하는지 좀 더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조성용 부총무이사. 민승기 보험이사:현재 개복수술과 복강경수술, 내시경수술 등 수술 위험도별 행위재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개복수술과 복강경 수술로 가고 있으나 비뇨기과는 내시경수술을 별도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왜나면 감가상각이 다르기 때문이죠. 정통령 과장:워낙 많은 의료행위가 있어 복지부도 하나하나 깊이 있게 알지 못합니다. 지난번 초음파의 경우, 계속 회의를 해고 약간의 특성을 반영해 가산을 부여했습니다. 연성 요관내시경의 경우, 수리하는 데 몇 달이 걸며 사용하지 못하는 장비가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 수가를 반영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일회용으로 좀 더 타이트하게 하든지, 선별급여 형태 방법 등을 고려할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관련 데이터를 세밀하게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성열 보험이사. 조성용 부총무이사(서울대 보라매병원 결석내시경센터장):보라매병원은 국가 의료기관으로 연성 요관내시경을 구입한지 벌써 5년이 됐습니다. 이번에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하느니 차라리 새 장비를 구입해야 하나 새로운 장비 구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회용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통령 과장:연성 요관내시경 감가상각은 5~10년 정도로 압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충분히 이해하나 복지부 입자에서 장비를 일회용으로 수가를 반영하는 데 조심스러운 시각이 있습니다. 좋은 의도와 상관없이 장비를 쓰고 버리는 여러 가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다른 분야에서도 일회용 장비에 수가를 반영해달라는 요구가 있습니다. 형평성을 어떤 형식으로 가지고 갈 것인가 그동안 사례를 공표했을 때 일회용으로 갈만한 정도인가도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소독하고 충분히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장비를 더 많이 팔기 위해 일회용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군호 회장. 박성열 보험이사(한양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일회용 요관내시경이 제일 필요로 한 것은 3명이 입원환자가 수술을 받으려하면 첫 수술하다가 고장이 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환자는 장비 때문에 수술을 미루거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일회용 급여화가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민승기 보험이사:비뇨기과도 급여화 시 걱정되는 부분이 남용의 우려입니다. 아주 드물게 연성 요관내시경 급여기준 조건이 있습니다. 경성 요관내시경으로 접근할 수 없는 경우 일회용으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정통령 과장:심사평가원 입장에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요관내시경 수가 요구가 의미하는 바가 와 닿지 않았습니다. 비뇨기과 말씀을 들으니 조금씩 이해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복지부가 우려하는 부분을 같이 고민하고 만들어 구체화하면 실무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나군호 회장(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감염 관련 환자들 사이에 떠도는 말은 위내시경 받을 때 그 병원 첫 번째 환자로 가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소독에 민감하다는 의미죠. 일회용 수가 산정 시 처음부터 모든 것을 풀어버리는 것보다 시급한 환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을 보고 평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17-04-19 05:00:52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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